📌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자로 살기 위해 필요한 금융지능이란 무엇인가?
금융지능이란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의미합니다.
💡 금융지능을 높이기 위한 핵심적인 방법은?
은행의 비밀, 펀드의 구조, 보험의 본질, 파생상품의 위험성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통해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Contents
- 1 📌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자로 살기 위해 필요한 금융지능이란 무엇인가?
- 2 💡 금융지능을 높이기 위한 핵심적인 방법은?
- 3 1. 자본주의 세상과 금융 지능의 필요성
- 4 1.1. 부자가 되기 위한 질문과 30년차 은행원의 경험 시작
- 5 1.2. 고금리 시대의 저축 중심 금융 생활
- 6 1.3. 금융시장 개방과 금융 자본주의의 급변
- 7 1.4. 투자 권유의 시작과 비극적인 사례
- 8 2. 은행의 비밀: 고객의 이익보다 기업의 이익 우선
- 9 2.1. 은행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의 위험성
- 10 2.2. 은행원의 상품 지식 부족과 불완전 판매
- 11 2.3. 저축은행 사태와 후순위 채권의 위험성
- 12 3. 펀드의 비밀: 수수료와 회전율의 함정
- 13 3.1. 펀드의 정의와 기본 구조
- 14 3.2. 펀드에 숨겨진 비용: 수수료와 보수
- 15 3.3. 보이지 않는 비용: 매매 회전율
- 16 3.4. 펀드 선택 방법과 분산 투자
- 17 4. 보험의 비밀: 재테크 수단이 아닌 위험 관리 비용
- 18 4.1. 변액 보험의 실효 수익률과 보험의 본질
- 19 4.2. 보험 가입 시 수수료와 보장 내용 확인
- 20 5. 파생 상품의 위험성과 금융 지능(FQ)의 등장
- 21 5.1. 파생 상품의 정의와 2008년 금융 위기
- 22 5.2. 파생 상품 거래 현황과 금융 지능의 정의
- 23 6. 초등학생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 및 가정 교육의 중요성
- 24 6.1. 초등학생 금융 이해력 테스트 결과 분석
- 25 6.2. 부모-청소년 경제 인식 조사 및 금전적 독립 문제
- 26 6.3. 금융 이해력의 필수 능력화
- 27 7. 금융 선진국의 교육 사례와 성인 재교육의 필요성
- 28 7.1. 미국의 금융 교육 활성화 노력
- 29 7.2. 성인 재교육과 독립 재무 상담사의 필요성
- 30 8. 금융 소비자 보호와 당당한 요구의 의무
- 31 8.1. 금융 소비자의 개념과 법률 제정 노력
- 32 8.2. 소비자의 무지 극복과 당당한 권리 요구
📌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자로 살기 위해 필요한 금융지능이란 무엇인가?
금융지능이란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의미합니다.
💡 금융지능을 높이기 위한 핵심적인 방법은?
은행의 비밀, 펀드의 구조, 보험의 본질, 파생상품의 위험성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통해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콘텐츠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금융 지능’의 본질을 파헤칩니다. 30년차 은행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저축만으로는 부족한 금융 자본주의의 현실과 은행, 펀드, 보험 등 금융 상품에 숨겨진 복잡한 비용 구조와 위험을 적나라하게 공개합니다. 이제부터는 은행원의 말만 맹목적으로 믿는 ‘순진한 소비자’에서 벗어나, 수수료와 회전율, 약관의 함정을 꿰뚫어 보고 내 돈을 지키는 실질적인 금융 이해력을 갖추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자본주의 세상과 금융 지능의 필요성
1.1. 부자가 되기 위한 질문과 30년차 은행원의 경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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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모두가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섣불리 덤볐다가는 거리에 나앉기 십상이다
- 부자들과 우리 사이의 차이점, 즉 부자들이 알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지, 금융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자로 살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 화자는 30년 전 꿈의 직장인 은행에 취직했던 경험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은행에 처음 취직했을 때 고객과 만나는 순간의 긴장감을 잊을 수 없으며, 첫 손님과의 만남에서 돈 3천 원과 통장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있다
1.2. 고금리 시대의 저축 중심 금융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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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 모아 태산’, ‘저축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살았으며, 안 먹고 안 쓰고 모으면 잘 살 날이 올 것이라 믿었다
- 당시에는 한 푼 두 푼 이자가 붙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는 고금리 시대였기 때문이다
- 열심히 일하고 모아서 산업을 일으키고 수출한 결과, 1990년대에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경제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었다
1.3. 금융시장 개방과 금융 자본주의의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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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면서 1992년 금융자유화 및 개방시행계획이 발표되었고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개방되었다
- 밀려들어오는 외국 자본과 선진 금융회사들의 화려한 금융 상품을 보면서, 화자는 저축만이 살 길이 아님을 깨달았다
-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통화량, 오르내리는 환율, 심하게 요동치는 주가 등 금융 자본주의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목격했다
- 2002년, 화자는 20년 차 은행원이 되었으며, 자신 역시 남들처럼 잘 살고 싶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고백한다
- IMF 시기를 버틴 것에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2012년경에는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에 영향을 미친 미국의 금융서비스현대화법(1999년 제정)에 따라 금융지주회사가 은행 외에 증권회사(투자회사)를 둘 수 있게 되었다
- 조지 소로스는 이를 ‘유조선의 칸막이가 열린 것과 같다’고 표현했으며, 이에 우리나라도 금융업 경쟁력 강화를 명목으로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정했다
1.4. 투자 권유의 시작과 비극적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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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투자은행을 설립하고 고객들에게 저축보다 투자를 하라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 2002년 이후 시작된 저금리 시대도 한몫했는데, 예금/적금 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투자가 최고라는 말이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 5년 후, 판매 수수료가 특히 많은 새로 나온 중국 펀드를 팔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 화자는 30년 넘게 모은 김영감님의 예금을 헐어 중국 펀드를 사들였으며, 당시 제일 잘나가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중국 펀드는 순식간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김영감님은 평생 모은 재산을 거의 다 잃고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 화자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괴로웠고, 은행 지시대로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고 싶었으나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사건을 통해 화자는 부자가 되기에는 우리가 너무 순진할 수 있으며, 은행에 감춰진 비밀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2. 은행의 비밀: 고객의 이익보다 기업의 이익 우선
2.1. 은행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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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부터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돈을 벌 수 있는 비밀들을 가르쳐주겠다고 예고하며, 먼저 은행의 비밀을 다룬다
- 우리는 은행을 이웃이라 생각하고 은행원의 친절이나 가족같이 돌봐준다는 광고를 굳게 믿는다 (예: “당신의 기쁨을 하나하나 키워가겠습니다” 광고)
- 펀드 투자자들에게 주거래 금융기관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을 때, ‘이전부터 주거래 금융기관이어서’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 하지만 은행원은 고객의 돈을 지켜주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지 않는데, 이는 은행과 은행원에 대해 너무 모르기 때문이다
- 은행원이 특정 상품을 권유하는 것은 대부분 본사에서 나온 프로모션 상품을 판매하라는 지시 때문이며, 직원에게 인센티브가 없다면 판매할 이유가 없다
- 은행은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므로 고객의 이익만을 우선할 수 없다
- 고객은 은행원이 나를 위해 추천한다고 생각하기 전에, ‘지금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이 상품을 많이 팔려고 하는구나’라고 판단하고 원하는 상품일 때만 가입해야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다
2.2. 은행원의 상품 지식 부족과 불완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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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원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인데, 상품 종류가 너무 많아 사실 다 알 수 없다
- 금융투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7월 12일 현재 국내 펀드 수는 1만 4개로 세계 1위 수준이다
- 금융 전문가들도 모르는 상품이 판매되는데 지점 직원이 그 상품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금융기관 본사에서 내려준 공문을 가지고 판매한다고 보아야 한다
- 설명 시 삼성전자에 투자한다고 했더라도, 나중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 발생 시 실제로는 리먼 브라더스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설명과 실제 투자처가 다를 수 있다
- 모든 상품에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수익성뿐 아니라 위험성에 대한 설명도 반드시 들어야 한다
- 가입자가 상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가입하면 ‘완전 판매’이지만, 안 좋은 점은 대충 넘어가고 좋은 점만 얘기하면 ‘불완전 판매’가 된다
2.3. 저축은행 사태와 후순위 채권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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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불완전 판매의 예는 저축은행 사태이며, 지난 5월 솔로몬, 미래, 한국, 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 이 사태로 인한 손해는 투자자가 온전히 떠안았으며, 악성 불법 대출과 비자금 조성 문제로 은행장과 정치권 핵심 인물들이 구속되었다
- 이는 2001년 상호신용금고가 저축은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면서 시작된 탐욕의 결과이다
- 저축은행으로 표기되면서 국민들이 제1금융권 은행과 착각하기 쉬웠으며, 법적 보호장치는 겨우 간판에 ‘저축’을 띄어쓰게 하고 ‘은행’이라고 쓰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 무지한 사람들은 이를 똑같은 은행으로 알았는데, 원래 저축은행은 사금고, 새마을금고와 같은 작은 금융회사에 불과했다
- 게다가 이자도 많이 준다 하여 많은 돈을 맡겼는데, 특히 문제가 된 것은 후순위 채권이었다
- 예금자 보호법에 의하면 예금은 최고 5천만 원까지 원금 보장되지만, 후순위 채권은 모든 부채를 갚은 다음에나 주겠다는 의미이다
- 저축은행이 후순위 채권을 파는 이유는 BIS 비율 때문인데, BIS는 은행 자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 우리나라에서 BIS가 5% 미만이면 감독기관으로부터 개선 권고 등을 받게 되는데, 예금을 빼서 후순위 채권으로 돌리면 부채가 줄어들어 BIS 비율이 높아져 자산이 건전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
- 은행은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데, 예금은 빚으로 잡히지만 채권은 부채로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 금융 소비자들은 높은 이자를 많이 주면 뒤에 숨어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항상 알아야 한다
- 결국 우리는 너무 몰라서, 너무 믿어서, 너무 순진해서 실패한 것이므로, 은행원의 좋은 말에 덜컥 투자하지 말고, 제대로 알고 설명하는지, 나에게 맞는 상품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마크 트웨인은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받는다”고 말했으며, 은행장들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뺏지 않겠다고 하지만 믿을 수 없다
3. 펀드의 비밀: 수수료와 회전율의 함정
3.1. 펀드의 정의와 기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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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금세기 최고의 투자 방법이라는 펀드의 비밀을 파헤친다
- 펀드란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수익을 나누어 갖는 금융 상품을 말한다
- 펀드를 사면 투자자들의 돈이 합쳐져 수탁회사로 가 보관되며,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결정하고 수익을 투자 비율대로 나누어 갖는다
-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이며, 한마디로 다 날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 펀드는 투자 대상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뉘며, 주식형은 고수익이 가능하지만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이다
- 고수익과 저위험은 배치되는 개념이므로, 펀드를 고를 때는 자신의 목적과 투자 스타일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 은행에서 펀드를 샀다고 해서 은행이 펀드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며, 은행은 판매자와 수탁자 역할만 할 뿐, 실제 운영은 자산운용회사에서 한다
- 세상에 공짜는 없으므로, 전문가들이 운영해 준다고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3.2. 펀드에 숨겨진 비용: 수수료와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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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 회사인 은행이나 증권사는 펀드를 팔면서 수수료를 챙기는데, 팔 때 받는 수수료는 선취, 나중에 받으면 후취 수수료이다
- 90일 이전에 다시 팔고 싶으면 수익금의 70%를 환매 수수료로 내야 한다
- 10만 원을 펀드에 넣으면 99,000원이 찍히는데, 이는 선취 수수료 1,000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 이뿐 아니라 수탁회사와 투자운영 회사에 매년 보수를 주어야 한다
- 펀드가 50% 이상 이익을 낼 때는 괜찮지만, 수익을 못 냈다고 보수를 안 주거나 깎아주지 않으며, 결국 원금에서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
- 한 투자자는 수수료를 100만 원, 200만 원씩 계산한 서류를 보았는데, 이는 사전에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계산된 것이었다
- 또한, 만기가 되었을 때 이익이 없으면 고객의 원금에서 일방적으로 삭감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 판매 보수가 1% 높을수록 투자자의 수익률은 0.31% 낮아진다는 통계가 있으며, 매월 40만 원씩 투자 시 1% 차이로도 큰 차이가 나므로 수수료는 0.1%라도 아껴야 한다
3.3. 보이지 않는 비용: 매매 회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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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와 보수는 보이는 비용일 뿐이며, 보이지 않는 비용이 또 존재한다
-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증권사에 내는 수수료가 있으며, 펀드매니저들이 사고팔 때마다 숨어있는 비용이 발생한다
- 이것이 바로 주식 매매 수수료이며, 증권거래의 빈번함을 나타내는 지표가 매매 회전율이다
- 매매 회전율이란 고객의 돈으로 주식을 샀다가 다시 판매하는 것을 말하며, 한 바퀴 도는 것을 회전율 100%라고 한다
- 자산운용사가 100억 펀드로 주식을 다 샀다가 다 팔면 회전율은 100%이며, 미국은 평균 100%일 때 깜짝 놀란다고 한다
- 하지만 우리나라 대형 펀드 중에는 1,400%, 1,500%인 것이 허다하며, 심지어 6,200%인 경우도 있었다
- 회전할 때마다 매매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회전율이 높으면 수수료 또한 만만치 않다
- 따라서 펀드를 살 때는 반드시 매매 회전율을 확인해야 하며,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많이 사고팔았기 때문에 투자자가 모르는 사이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3.4. 펀드 선택 방법과 분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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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실은 최소로 줄이고 이익은 최대로 키우는 목표를 가지고 펀드를 골라야 한다
- 펀드의 이름은 일정한 형식이 있으므로 읽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 펀드 이름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 제일 앞: 자산운용사
- 다음: 투자 전략
- 다음: 주요 투자 대상
- 다음: 시리즈 번호 (높을수록 잘 나가는 펀드를 의미)
- 마지막: 수수료 체계 (A: 선취, B: 후취, C: 둘 다 없음)
- 펀드 가입 시에는 이름을 먼저 보고 운영 주체, 투자 대상, 수수료 체계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 수익률에 주의해야 하는데, 제시되는 수익률은 과거 데이터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 지금 제일 잘 나가는 펀드라는 것은 이미 꼭대기에 와 있다는 뜻이므로,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며 고수익 상품은 고위험 상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수익률이 좋다고 이 펀드, 저 펀드에만 투자해서는 안 되며, 자산을 부동산, 예금, 펀드 등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여 분산 투자해야 한다
- 진정한 의미의 분산 투자는 전혀 다른 상품들을 잘 섞는 것이다
4. 보험의 비밀: 재테크 수단이 아닌 위험 관리 비용
4.1. 변액 보험의 실효 수익률과 보험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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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이란 위험 관리를 위한 비용이며, 저축이나 펀드와 같은 재테크 수단이 결코 아니다
- 인기 있었던 변액 보험은 보험료에서 위험 보험료와 사업비/수수료 등의 부가 보험료를 뗀 후, 남은 88~95%를 저축 보험료로 펀드에 투자하고 수익이 나면 연금 형태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 K 컨슈머 리포트 조사 결과, 우리나라 변액 연금 상품 60개의 실효 수익률이 지난 10년간의 물가 상승률(3.19%)에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되었고, 이후 가입률이 하락했다
- 결론적으로 보험은 펀드 같은 투자 상품이 아니므로, 차라리 보험금이 낮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돈을 투자로 불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4.2. 보험 가입 시 수수료와 보장 내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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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가입 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수료와 사업비이며, 변액 보험의 경우 평균 10% 정도이다
- 이 비용 중 상당 부분이 대형 보험 대리점의 집기 구매 비용이나 과다한 광고비 등으로 낭비되고 있으며, 치명적인 비용에 대한 얘기는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 좋은 보험을 고르는 목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보장을 받는 것이며, 자신의 목적에 맞는 상품인지 곰곰이 따져야 한다
- 보험은 크게 정액 보장 상품과 실손 보장 상품이 있다
- 정액 보장 상품은 중복 보상이 가능하여, 1억짜리 암보험을 3개 들면 각각 1억씩 총 3억을 받을 수 있다
- 실손 보장 상품은 실제 손실에 비례하여 보상하므로, 보험을 3개 들어도 손해액을 나누어 지급받아 총 1억만 받을 수 있다
- 정액 보장은 생명보험사든 손해보험사든 상관없이 중복 보상이 되므로, 실손 보장 상품은 하나만 들면 된다고 확인해야 한다
-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상품’은 더 조심해야 하며, ‘효도하라’는 말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 광고와 약관의 보장 내용이 크게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5. 파생 상품의 위험성과 금융 지능(FQ)의 등장
5.1. 파생 상품의 정의와 2008년 금융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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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생 상품이란 기초 자산(예: 사과)으로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 파생 상품의 종류에는 선도 계약, 선물, 옵션, 스왑이 있으나,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가장 쉬운 선물만 설명한다
- 선물 거래는 농부가 사과 농사가 잘 될지 모를 때 업자가 개당 100원을 보장해준다고 제안하는 것과 같으며, 예측할 수 없는 행운을 기대한다는 면에서 도박과 비슷하다
- 파생 상품은 2008년 미국 금융 위기의 주범으로 꼽힌다
- 대출업자는 주택 담보 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돈을 받을 권리를 증권으로 만들어 투자은행에 팔았다
- 투자은행은 모기지론에서 파생된 상품들, 심지어 빚을 갚지 못했을 때를 대비한 상품까지 만들어 전 세계에 팔았다
-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자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부실해졌고, 이를 근거로 만든 파생 상품도 부실해졌다
- 결국 이를 직접 판매하고 투자한 베어스턴스와 리먼 브라더스가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 이 부실 파생 상품과 연결된 다른 파생 상품들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팔려나간 상황이었기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동시에 마비될 수밖에 없었다
5.2. 파생 상품 거래 현황과 금융 지능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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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작년 우리나라 파생 상품 거래량은 38억 건으로, 전 세계 거래소의 27%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 파생 상품은 썩은 사과를 성한 사과와 섞어 파는 것과 똑같으므로 일확천금의 망상은 버려야 한다
- 이제까지의 내용을 들으며 머리가 아프고 돈 벌 자신이 없어진 사람들에게, 돈 잘 버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재주가 있는지 질문한다
- 그 특별한 재주는 바로 FQ, 즉 금융 지능이다
- 금융 지능이란 한국개발연구원의 천규승 박사에 따르면, 금융 생활을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 더 나은 풍요로운 세상을 살기 위해 개개인에게 필요한 자질, 즉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말한다
- 성인의 금융 이해력 지수 연구를 토대로 초등학생의 금융 이해력 지수를 측정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는데, 이는 국민 전체의 금융 복지를 위한 금융 교육 방향을 이해하는 데 필요했기 때문이다
6. 초등학생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 및 가정 교육의 중요성
6.1. 초등학생 금융 이해력 테스트 결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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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 656명이다
- 영역별 점수 결과, 관리와 보험 영역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고, 신용과 부채 관리 영역의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다
- 학생들은 신용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질적으로 신용카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력은 높지 않았다
-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경우가 금융 지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돈에 스스로 접촉하며 관리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 부모와 돈 쓰기에 대해 대화하는 횟수와 금융 지능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가끔(한 달에 1, 2회 정도) 대화하는 학생들의 점수가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 오히려 자주 대화하는 경우가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가정에서의 돈 쓰기 교육이 잔소리에 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돈 얘기를 하는 것을 창피하게 여겨 형편을 숨겼는데, 화자는 자녀들에게 제대로 교육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6.2. 부모-청소년 경제 인식 조사 및 금전적 독립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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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규 교수팀과 함께 부모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 가정의 총소득 질문에서 청소년들이 부모보다 훨씬 더 높게 소득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는 청소년들이 가정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가정 형편을 잘 모름)
- 10단계 사다리로 사회적 위치를 물었을 때도 자녀가 부모보다 자신의 위치를 높게 평가했으며, 생활 수준 비교에서도 자녀가 부모보다 훨씬 풍족한 것으로 인식했다
- 부모들은 자녀들이 다른 아이들에게 부럽지 않게 해주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는 옛날 부모가 소 팔고 논밭 팔아 자녀를 풍족하게 한 것과 유사하다
- 금전적 지원 상황을 묻는 질문에서 이러한 막연한 기대감은 청소년의 돈에 대한 자립심을 떨어뜨려 나이가 들어도 부모에게 금전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 따라서 아이들 기죽일까 봐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금융 교육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
6.3. 금융 이해력의 필수 능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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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이해력은 단순히 알면 좋은 상식이 아니라,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생존의 도구가 되었다
- 돈을 터부시하거나 공부만 해야 하고 나중에 알아도 된다고 해서는 안 되며, 돈은 행복하게 살기 위한 수단이므로 금융을 알아야 한다
- 개인이나 가계의 금융 의사 결정은 개인이 지닌 금융 이해력에 의해 좌우되며, 이는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금융 교육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한다
- 금융 지식과 활용 능력이 빈부격차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금융 이해력은 우리가 갖춰야 할 필수 능력이다
7. 금융 선진국의 교육 사례와 성인 재교육의 필요성
7.1. 미국의 금융 교육 활성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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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지난 2002년 연방정부 정책에 따라 재무부에 금융교육국을 새로 만들고 국민 금융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 미국은 각계 젊은가들이 모여 만든 점프스타트의 소비자금융교육표준안을 이용하여 금융 교육의 체계를 잡았다
- 시카고 재무부에서 마련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인 머니세이브는 매년 학교를 선정하여 특별 활동으로 금융 수업을 진행한다
- 시카고 웨스트 리치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머니세이브를 실시했으며, 학생들은 보험금으로 돈을 버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젊은이들과 같은 보험금이 있는 백팩을 받았다
- 이 교육은 저축뿐 아니라 소비하고, 기부하고, 투자하는 방법과 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교육시킨다는 점에서 저축만을 강조했던 기존 교육과 다른 접근법이다
- 학교와 집이 함께하는 교육과 변화된 금융 시장에 적응하도록 새롭게 개발된 학습 과정이 인상적이다
- 다행히 최근 우리나라도 변화된 금융 환경 적응을 목표로 초중고 금융 교육 표준화를 마련했고, 이를 반영한 교과서가 개발 보급되고 있어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금융 교육이 가능해지고 있다
7.2. 성인 재교육과 독립 재무 상담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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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경제학자 라구람 라자는 성인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채권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유용하지만, 실제 투자할 나이가 되면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또한 그는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금융 시장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을 분석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며, 투자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 따라서 수입과 지출을 고려하여 인생 전반에 걸친 맞춤형 상담을 해주고 금융 상품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전문가가 있으면 좋다고 제안한다
- 우리나라에도 보험 상품 판매원이나 은행 소속 금융 자문가들이 있지만, 그들이 나를 위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그래서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상담사, 즉 독립재무상담사가 필요하며,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독립재무상담사의 핵심적인 차이점은 수수료가 아닌 자문료를 받는 것이며, 이는 상담가들이 금융회사로부터 독립적이 되기 위한 기본 요건이다
- 독립재무상담사를 고르고 그가 일을 제대로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제도와 규제 장치가 필요하며, 금융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이 이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8. 금융 소비자 보호와 당당한 요구의 의무
8.1. 금융 소비자의 개념과 법률 제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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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소비자라고 불리며, 금융이 일반 상품처럼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상품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 정부는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난 7월 금융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 이 법률은 모든 금융 상품 판매에 관한 6대 판매 행위 규제 원칙과 건전한 금융 상품 자문업을 육성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 법률의 요지는 기존에 보험, 은행, 증권 등이 개별적으로 규제하던 자문업을 금융 상품 자문업자로 통합하고 독립성 요건을 일부 부과하는 것이다
- 미흡한 점은 시장 전체에서 가장 좋은 금융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할 선관 의무가 아직 자문업자에게 부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쉴 틈 없이 변화하는 금융 시스템과 쏟아져 나오는 상품 속에서 소비자로서 제대로 보호받기는 아직 먼 이야기로 보인다
8.2. 소비자의 무지 극복과 당당한 권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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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너무 게으르고 순진하고 무지하다
- 지난 1년 동안 모은 금융 범죄 사건만으로도 벽을 가득 메울 정도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짊어지고 있다
-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내 탓’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태도는 아니다
- 우리가 아파서 의사를 찾아가면 의사는 병과 치료 방법을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듯이, 소비자도 금융 전문가에게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
- 소비자는 전문가에게 제대로 설명해달라고, 모르겠으니 다시 설명해달라고, 이 상품이 얼마나 위험한 상품인지 확실하게 말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 (마지막 문장은 아르메니아어로 추정되는 내용으로, 원문에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므로 생략한다)
출처 : 자본주의 제3부 금융지능은 있는가